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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거대 풍선 조각상, 타임스스퀘어에서 Grok 항의 시위 등장

2026. 6. 18.
Grok

미국 뉴욕 시간으로 오늘 오전,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높이 40피트(약 12m)의 일론 머스크 풍선 조각상이 세워져 관광객과 출근길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민단체 'SAIN'이 주최한 이 항의 시위는 머스크의 AI 챗봇 Grok이 지닌 심각한 안전 문제를 폭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조각상 주변에는 여러 개의 검은색 현수막이 걸려 "Grok이 AI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한다"는 주장과 "SpaceX가 Grok을 소유한다"는 내용을 직접적으로 지적했으며, 해당 도구가 올해 초 미성년자의 성적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악용된 사실을 문제 삼았다.

익명을 요구한 SAIN 관계자가 와이어드(Wired) 매거진에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행동의 핵심은 머스크가 회사에 대해 거의 절대적인 지배권을 행사한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일반 대중이 X(옛 트위터) 주식을 매수할 수는 있지만, 머스크는 대부분의 의결권을 보유해 주요 사안을 사실상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해당 관계자는 이러한 권력 구조가 투자자와 IPO를 인수하는 은행에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고 지적하면서도, 관련 기관들이 이를 충분히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IPO를 인수하는 은행에서부터 상장 거래소, 주식을 매입하는 주주에 이르기까지, Grok이라는 유해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를 정상화하는 순간, 업계 전체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Grok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올해 초부터 논란을 일으켰다. 다수의 사용자가 이 도구를 이용해 아동이 등장하는 노골적인 이미지를 제작·유포하면서, 플랫폼은 긴급히 안전 정책을 조정해야 했다. SAIN 단체는 머스크의 권력을 근본적으로 제한하지 않으면 유사한 위험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평가: 타임스스퀘어의 거대 '풍선 시위'는 다시 한 번 빅테크의 권력과 AI 안전 문제를 대중의 시선으로 끌어올렸다. 창업자의 개인 의지가 기업 지배 구조와 제품 윤리를 능가할 수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발로 하는 투표'가 국면을 바꾸는 핵심 압력이 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이 규제 기관으로 하여금 AI 플랫폼의 거버넌스 구조에 주목하도록 만들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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