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옛 트위터)가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2022년 체결한 20년 개인정보 감독 동의 명령을 16년 앞당겨 종료해 달라는 청원을 제출했다. 해당 명령은 트위터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계정 보안을 명목으로 1억 4,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수집한 뒤, 이 데이터를 광고 타겟팅에 활용한 데서 비롯됐다. 2022년 트위터는 이와 관련해 1억 5,000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포괄적인 개인정보 및 정보 보안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X는 청원서에서 "위반 행위와 관련된 모든 책임자는 이미 퇴사했으며, 회사는 '세계적 수준의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호 프로그램'을 구축했다"면서 "동의 명령이 더 이상 유효한 규제 목적을 갖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X는 명령 종료가 수정 제1조 가치를 수호하는 데 도움이 되며, 규정 준수 부담이 '미국의 인공지능(AI) 리더십 강화'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각계의 반발을 샀다. FTC 위원장 리나 칸은 "조사 결과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동의 명령을 위반할 수 있는 조치를 지시한 정황이 있었으며, 다행히 장기 근속 정보 보안 직원이 개입해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마련했다"고 반박했다. 일부 주 법무장관들도 FTC가 소비자 개인정보와 무관한 조사에 명령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